불교는 살아가는 이치가 즐겁고, 환희에 찬 내 마음 하나에
일체가 더불어 자유스럽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게 해준다.
불교가 지향하는 것은 스스로 진리를 깨달아서 무와 유가
둘이 아닌 한마음으로 자유 자재할 수 있는 자유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교는 살아서 깨닫고 살아서 부활하는 가르침이다.>
5 .
누구든지 불법을 배울 수 있다.
누구든지 불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세간의 높은 지식처럼 누구에게는 이해가 되지만 누구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진리일 수가 없다. 마치 태양의 광명이
누구에게나 고루 비치듯이, 또 공기가 누구에게나 호흡을 허락하듯이
진리는 어떤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든 가리지 않고
자신을 드러낸다.
6 .
세상에는 하고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어
태어난 곳, 자라온 환경, 이해력의 정도, 성격, 나이 등이
모두 다르고 생각도 천차만별이지만 빛과 공기가 그런 차별에
아랑곳하지 않듯 이 참된 가르침 또한 그러한 차별이나
근기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참된 가르침인 것이다.
불법이 학력 증명서나 출신 증명서를 따지는 자격 시험과
다르다는 점은 아주 중요하다.
불법의 진수를 만나기가 억천만겁이 지나도록 쉽지 않다는 말은
불법을 이해하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중생의 마음이 스스로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세상의 많은 가르침들이 어렵다고 해도 불법은 어렵고 높아서
훌륭한 게 아니라 오히려 단순하고 누구에게나 쉽게
진실을 보여 주는 것이기에 훌륭한 것이다.
8 .
불법이란 사생이 사는 모든 곳에 있다.
부처님에게만, 선지식들에게만, 또는 특정한 장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체의 만물 만생, 즉 태로 낳는 것,
알로 낳는 것, 질척한 데서 낳는 것, 화해서 낳는 것이 사는
모든 곳에 있다.
사생에 다 영원한 생명이 있으니 불이요,
사생이 다 생각하고 움직이니 법이다.
9 .
불법은 일체 중생을 버리는 법이 없다.
어떤 조건이나 이유도 없이 오직 일체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하기 위해 아름다운 향기로
모든 중생을 감싸 준다.
그러기에 불법은 항시 중생과 더불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사람이 존재하는 한 불법은 결코 쇠퇴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사람의 살림살이가 모두 다 불법이기 때문이다.
생명계가 존재하는 한 불법은 결코 쇠퇴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전 생명계의 살림살이가 모두 다 불법이기 때문이다.
삼계가 존재하는 한 불법은 결코 쇠퇴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삼계의 이법(理法)이 그대로 다 불법이기 때문이다.
11 .
불법은 따뜻한 봄바람과 같다.
얼어 붙은 마음, 가슴 아픈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 준다. 불법은 거대한 용광로와 같다.
모든 잡것들을 흔적없이 삼켜 버리며,
다시금 빛나는 순금으로 재생시켜 준다.
12 .
불법은 일체를 덮어 교화하고, 일체를 실어 지탱하고,
일체를 나투어 실현하며, 비법으로부터 일체를 지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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