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스크랩] 불성, 영원한 생명

佛乘 2018. 3. 27. 22:13
1 .

불성은 천지가 생기기 전에도 있었고

설사 우주가 무너지고 허공이 없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사라지거나 죽어질 수 없다.



2 .

불성은 말이나 생각으로 잡히지 않는 미묘 불가사의한 것이다.

한 점 찍어서 맛을 볼 수도 없는 허공처럼

형상과 감각을 초월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3 .

불성은 언어와 명상을 초월하여 홀로 뚜렷이 밝으며 난 바도 없고

그리하여 무너질 바도 없다.

당당하고 밝고 꿋꿋하다고 말할 수 있다.

불성은 말을 떠나 있고 이름을 떠나 있고 글자를 떠나 있고

형상을 떠나 있고 변화를 떠나 있으니

평등하고 동일하여 변화나 차별이 없다.



4 .

불성은 이름해서 붙일 자리가 없다. 흘러옴도 없고 흘러감도 없고,

붙을 자리도 안 붙을 자리도, 그 말조차도 붙을 자리가

못 되기 때문에 바로 붙일 자리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5 .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불(佛)이니 불성이라는 것은

나의 근본 생명, 영원한 생명, 이 우주 전체를 싸고 있는

근본처를 말한다.

그런데 자기가 그 근본처에 들어 있는 줄을 모른다.

따라서 불이 중생을 미혹케 한 것이 아니라 다만 중생이

불을 미혹케 한 것이다.

자기 성품 중의 불성을 깨달으면 중생이 바로 부처인 것이다.



6 .

분명코 있기는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거기서 조금 빠져 나온 것을 이름하여 유전자라 할 수 있다.

이 유전자가 자꾸 변전하니 나투어 돌아간다.

만법이 불성으로부터 벌어진 것이다.

불성은 유전자 그이전이다.

불성은 마음내기 이전의 마음이다.



7 .

불성이 만법을 머금고 있으니 큰 것이나 불성이 사람의 성품 중에

있으니 만법은 또한 자성 가운데 있다.



8 .

얼핏 생각하기에 불성이라면 산 넘고 물 건너 갖은 고난을 다 겪은

다음에 어디 머나먼 낯선 곳에서나 찾을 수 있을 것 같겠지만

그렇지 않다. 바로 내 안에 그 참 보배가 있어 설사 무식하다

할지라도 부처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니 그러기에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참 보배가 어디 머나먼 험한 곳에 숨겨져 있다면

어찌 누구에게나 부처님과 동등한 불성이 있다고 하겠는가.

불법은 평등하고 광대 무변한 것이다.



9 .

퍼내어 써도 줄어듦이 없고, 퍼부어도 결코 한 방울도 더 늘어나지

않는 이 무량 광대한 진리의 맛은, 때로는 공공적적하여

고요하기 이를 데 없다가도 찰나에 이치에 응하여 모든 것을

바로 세운다. 평온한가 하면 일어나 소소영영하게 살아 있고,

움직이는가 하면 어느 사이엔가

측량할 길 없는 무한으로 되돌아간다.

그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참 생명이기에 산다 죽는다

하는 것까지도 진리이며 자비인 것이다.

그렇게 위력 있고 그렇게 광대 무변한 줄은

맛을 보지 못하고는 결코 알 수 없다.



10 .

불성은 무한의 모든 것을 다 내도 줄지 않고 모든 것을 다 넣어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만약 삼천 대천 세계 우주 전체를, 아니

그것뿐만이 아니라 천차만별로 되어 있는 사생을 다 운집케 해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11 .

불성은 물들지 않는다. 똥통에 들어간 구더기의 몸은 더럽게

물들지언정 구더기의 본성은 물들지 않는 것처럼

부처님의 본성, 나의 본성, 구더기의 본성인

불성은 물들지 않는다.



12 .

해가 뜨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국토에서는 해가 뜬다 진다 하는

개념이 있겠으나 해가 본래 떠 있기만 하는 국토에서는

떴느니 졌느니 하는 말이 있을 수 없다.

불성도 그와 같아 항상 밝아 있으니 사실은 밝힌다는

말이 있을 수 없다.



13 .

불성은 영과 다르다. 영은 보이지 않는 모습을 말하는 것이며

모습 없는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영혼은 각자 생각내는 그릇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불성은 더함도 덜함도 없이,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돌아간다.


출처 : 불승사[佛乘寺]
글쓴이 : 佛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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